미국 농무부는 화장품에도 유기농 친환경 제품임을 알게 해 주는 인증마크를 계속 붙여 일반에게 팔 수 있도록 했다. 미국 농무부가 유기농 제품임을 인정했다는 표시인 ‘USDA Organic’ 마크는 제품 생산 제조업체가 농무부 규정에 따라 심사를 받아 획득, 상품에 부착해 오던 것으로 제품 속에 농약, 비료, 항생제 등 화학물질이 쓰이지 않았음을 정부가 인증해 주던 제도이다. 미국 농무부는 지난 4월 이 제도가 농산물만을 위한 것이라면서 화장품에 사용을 금지시키겠다고 하자 관련 업계가 거센 반발을 하며 법적대항을 그동안 해 왔다. 미국에서는 중소 규모 업체들이 농산물로 비누, 로션, 립스틱 등의 화장품들을 널리 만들어 팔면서 친환경, 웰빙제품으로 인기를 끌어오던 터였다. 이들의 반발로 미국 농무부는 당초의 금지조처를 정식 철회하면서 앞으로는 정부 인증 마크 관리와 소관 부처 및 시행규정을 더욱 명확히 하기로 했다. (453호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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