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뉴스]1회대회부터 말썽많은 아트페어 - 제니파크 -주간코스메틱신문

‘한국분장메이크업예술인 2001 아트페어’가 지난 9월21,22일 양이틀간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려 대상에 뷰티환타지아 부문에‘흑풍’의 테마로 출전한 유희씨(수빈아카데미)가 차지했다. 한국분장예술인협회(이하 협회)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협회 창립이래 처음으로 열려 많은 분장 메이크업인들이 참가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행사가 끝난 후 심사결과의 번복과 대회 진행의 미숙으로 인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번 파문의 시작은 심사위원들과 일부 학원들이 모종의 야합으로 심사결과과 조작됐다는 소문이 심사 발표 후 돌기 시작했고, 대회를 진행한 일부 집행부 관계자들이 강도 높게 이의를 제기하면서 걷잡을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현재 협회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추측성 소문들이 난무하고, 일부 네티즌들은 수준 이하의 내용으로 서로를 헐뜯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또한 협회측이 대회 직후 정정 보도문을 발표하고 심사 재발표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20여일이 지나고 있는 현재까지 최종 결과를 계속 미루고 있어 더욱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심사의 야합 제기설은 “대회 진행 중에 번호표를 옮겨 달라고 방송을 하면서 일부 학원이 거론됐다”며 “이는 심사부정이 있도록 안내를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일부 심사위원들의 채점표에 동그라미가 표시되어 있어 이것은 부정행위의 증거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를 반박하는 측에서는 “바보들이나 생각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공개된 자리에서 번호표를 옮겨달라고 하겠냐”고 밝혔다. 심사를 맡았던 한 심사위원은 “심사의 부정을 운운하는 것은 정말 불쾌하다”며 “협회측에서 모든 소문들의 진상을 밝히지 않는다면 법정소송도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그동안 협회가 창립된 이후에도 회원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내분이 있었고, 특히 사단법인 승인과 관련되어 강대영 회장의 돌연 사퇴등으로 이미 대회 이후의 후유증이 있을거라는 소문이 돌았었다. 어쨌든 이번 대회가 많은 분장 메이크업들의 감정 싸움으로 까지 번지게 되는 원인은 협회 집행부의 무능력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앞으로 이번 사태와 관련돼 협회 내분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여 집행부의 조직 개편설도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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