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협회 연재호 부회장이 10월 17일 킨텍스 제2전시장 3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이번 포럼 첫번째 기조강연에서 우리 화장품 산업의 과거,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아시아 화장품 규제당국과 산업계가 최신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합리적인 규제체계를 모색하는 2024 원아시아화장품뷰티포럼.

화장품협회 연재호 부회장은 10월 17일 킨텍스 제2전시장 3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이번 포럼 첫번째 기조강연에서 우리 화장품 산업의 과거,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해 주목받았다.

연재호 부회장에 따르면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은 불과 60여년전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을 금지하기도 했지만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여 국내를 너머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80년대 화장품 수입자유화 경쟁심화
1980년대 화장품 수입 자유화가 시작되면서 국내 기업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품질 향상과 기술 도입에 주력하였고, 1987년에는 화장품 수출 1천만 달러를 달성하기에 이르렀다.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활로개척, 노력의 결실이다.

1980년대는 활발한 해외 화장품 브랜드사와 기술제휴로 인한 도약의 시기이다. 당시 로컬 대표브랜드는 태평양, 피어리스, 쥬리아, 쥬단학, 애경, 라미, 나드리 등이며 수입화장품은 로레알, 크리스찬디오르, LVMH, 시세이도, 유니레버, 존슨앤존슨 등이다.

이후 1986년 화장품 수입이 완전 자유화되면서 유명 외국 화장품 수입이 급증하면서 로컬브랜드와 다국적 명품 화장품 브랜드와 경쟁이 심화됐다.

K-코스메틱 전세계 주목 세계4위
1990년대 후반, 한류의 확산과 함께 한국산 화장품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쿠션, 마스크팩, 비비크림 등 우수한 품질과 혁신적인 제품, 독특한 원료 사용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화장품은 현재 전 세계 165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 제품을 바탕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며 화장품 수출액 기준으로 프랑스,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4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은 2023년 기준 제조업체 4,567개사, 책임판매업체 31,524개사, 생산실적 14조 5,102억원, 수출실적 84억 6,237만 달러, 수입실적 16억 8,744만 달러, 무역수지 67억 7,493만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현황

규제혁신, 화장품 산업발전 기여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 발전은 규제혁신과 그 역사를 함께 한다. 2000년 화장품법 제정, 기능성 화장품 제도 도입, 2020년에 도입된 맞춤형 화장품 제도 등 다양한 규제 혁신이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협의체가 현재 본격 가동 중이다. 식약처와 화장품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점프업 K-코스메틱 협의체’는 현재 안전성 평가제도 도입, 표시광고 자율규제 역량 강화, 염모제 정의 범위 명확화 등 현안 과제해결에 힘을 쏟고 있다.

이 협의체는 운영위원회 아래 제도·안전, 표시·광고, 기준·심사, 제조·품질, 자격·교육 등 5개 분과위원회를 두고 규제혁신·제도개선 과제발굴를 위한 활발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국제 규제 대응력 강화·ESG 경영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글로벌 도약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 글로벌 시장확대, 맞춤형 전략, 브랜드 가치 강화, 디지털 혁신과 마케팅, 국제 규제에 대한 대응력 및 품질 관리 강화, 지속 가능한 성장과 ESG 경영 등에 노력해야 한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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