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이원식 기자] 안전한 화장품의 중요성과 품질에 대한 투명성·신뢰성 요구가 증가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다.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가 도입된 배경에도 우수 화장품을 제조, 판매함으로써 국민보건향상과 화장품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에 있다.

생활수준 향상, 기술 발달 등의 영향으로 화장품 품질향상을 요구하는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화장품의 신뢰성(Trusty), 안전성(Safety), 안정성(Stability)을 확보하는 것은 이제 중요한 기준이 됐다.
현재 많은 화장품기업들이 CGMP 도입에 동참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화장품 GMP 적합업소 현황을 보면 지난 1월 20일 기준으로 117곳에 이른다.

식약처와 대한화장품협회 등 정부기관, 관련단체 등에서 진행하는 세미나와 교육 등에 참여하는 기업들도 해마다 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다수 중소 화장품기업들은 CGMP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화장품기업 대부분은 재정적인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CGMP에서 요구하는 위생관리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드는데 이 부분에서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을 필요하다는 것이다. 작업도의 구분, 구획 분리 등의 하드웨어적인 요인으로 공사비가 많이 필요하고 위생적인 관리를 위한 시설 투자 및 유지에 대한 비용이 발생한다. 중소 화장품 기업의 경우 당연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또 원료·제품의 적합 판정의 경우 확실한 기준이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지만 부자재의 경우 기준에 적합하더라도 차후에 발생되는 문제에 대해 변수가 많아 기준의 모호성이 있어 많다는의견도 있다. 업체성적서의 기준이 실제 회사 기준과 다른 경우가 많고, CGMP에서 요구하는 방식의 성적서는 업체에서 제출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행정적인 측면에서도 CGMP 초기 입문자들을 위한 무료 컨설팅을 도입해 많은 업체들이 혜택을 받는다면 많은 기업들이 CGMP를 진행하는데 절차의 어려움이 해소될 것이다.

정기교육의 경우 무료 교육을 확충하고 사례를 발표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특히 미생물의 경우 현재 교육이 너무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정부와 협회 등이 좀 더 체계적이고 실제 화장품 회사에서 필요한 교육을 확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잦은 이직으로 인한 숙련도 문제가 있으므로 제조에 대한 교육 훈련을 개설해 신생 기업이나 잦은 이직으로 힘들어하는 중소기업에 도움을 줘야 한다. 이밖에 문서가 너무 많아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의견도 있다.

주간코스메틱신문은 연중 기획으로 ‘CGMP 특집’을 마련해 정부와 화장품업계, 학계 등의 기고문을 싣는다. 좀 더 나은 운영방안, 제도 개선 등을 모색하는 한편 현재 CGMP 인증 후 국내외 시장에 K-뷰티 대표주자로 도약 중인 기업들을 함께 소개한다.

이원식 기자  wslee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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